이름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날짜
 
2023-04-11 14:47:47
조회
 
23
제목
    식당일 한다고 왔는데 성매매 강요, 외국인 감금한 유흥업소

한국에 온 외국인 여성들에게 식당 종업원으로 모집한다고 속여 데리고 간 후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범행을 통해 수천만 원의 범죄수익을 벌여 들었다.

11일 제주경찰청은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성매매 강요·감금)로 제주지역 모 유흥주점 업주 A 씨(40대)와 그의 부인 중국인 B 씨(40대)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 외국인 여성을 모집한 외국인 브로커 C 씨를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하고 손님들과의 성매매 등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서 1km 떨어진 건물 지하 숙소에 외국인 여성들을 감금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관련 범죄 신고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며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니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보호시설과 연계하면서 앞으로 3개월간 국제범죄 집중단속 기간을 두고 외국인 범죄에 대응할 계획이다.

A 씨 부부는 브로커 C 씨를 통해 식당과 주점 등에서 식음료를 나르는 등 접객 일을 할 외국인을 모은다고 속여 피해자들을 입국시켰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감금한 이후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의 불을 끄고 출입문을 폐쇄한 뒤 예약 손님만 받아 업소를 운영했다.


하지만 피해자 중 1명이 지난달 4일 모두가 잠든 틈에 극적으로 탈출하면서 이들의 범행이 꼬리가 잡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국제범죄수사팀을 투입해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달 7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고, 지난달 31일에는 검찰에 송치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