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이름

현장상담센터

날짜

2005-02-01 11:25:07

조회

1665

제목

음악치료, 미술치료

▣ 음악치료, 미술치료

☞ 음 악 치 료

음악으로 치료를 한다?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참으로 다양한'소리’를 듣게 된다. 그 소리의 형태는 잘 짜여진 각본에 의해 재생되는 ‘음악’의 모습일 수도 있고, 사물들의 순간적인 마찰에 의한 파장음일 수 있으며,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잡음도 무시할 수 없는 소리의 일종이 될 수 있다.
이 많은 소리들의 공해 속에서도 우리의 귀는 ‘아름답고 신선한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할 줄 아니, 참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나름의 개인적인 상황에 맞는 음악이 흐를 때, 단지 음악 하나 만으로 정신과 육체가 편안해지듯, 좋은 소리는 우리의 잠재된 정신 세계와 물리적인 힘에 끊임없이 자극을 받는 우리의 육체까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음반 매장의 한 코너를 차지하는 기능성 음악에 관련된 음반들은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어 간다.
총명한 아이를 위한 음악 이유식, 현대인들의 지친 정서를 달래주는 명상 음악, 차별화 된 음역의 주파수를 이용한 자연의 소리, 학습능력을 향상 시키는 클래식 음악 등 우리의 생각 보다 훨씬 많은 수의 기능성 음악 들이 우리 주변에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음악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음악은 사람의 인격과 품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믿었고 플라톤은 음악이 국가에 의해 통제되어야 할 만큼 그 기능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보았다. 이후, 몇몇 학자들에 의해 발표된 ‘서브리미널 이펙트(subliminal Effect) : 잠재 의식 효과’를 통해 최초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의 우주선 탑승자들의 정신 강화 훈련에 사용한 사례를 필두로, 세계 1,2차 대전 이후에 전쟁으로 고통 받았던 수많은 재향군인들에게 실시된 음악 치유가 효과적이었다는 보고도 꽤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환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해 병원에 의사 대신에 음악가들이 고용되기 시작했는데, 고용된 음악가들은 환자에 대한 이해와 적용시킬 음악에 대한 지식 등을 습득할 필요가 있었고 그에 따라 음악 치료학 과정이 생겨나게 되었다. 세계 최초의 음악 치료 교육과정은 1944년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생겼으며 그 이후 현재까지 전문 음악 치료사가 전세계적으로 활동 중이며, 음악 치료을 포함한 예술 치료를 의무화 하여 좋은 임상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90년대 초반부터 이에 대한 많은 연구와 대중적인 여론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1997년 3월 국내 최초로 숙명여대 음악치료 대학원이 개설된 이후 이화여대, 한세대, 명지대 등에서 석사 과정으로 미래 음악치료사를 양성해 나가고 있다.

누구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

자폐 아동, 치매로 고통 받는 노인, 정서 장애자, 후천적인 외상으로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는 장애자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학생 및 직장인들과 우울증에 걸린 주부 등 대상자들의 범위는 상당히 다양하다. 이처럼 개개인이 처한 상황과 증세의 정도가 다른 이들이 대상이 되고, 또한 같은 음악 처방에 대해 반응하는 유형도 가지각색이니 음악치료의 방법도 상황별 유형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치료 방법은 음악적 지식은 기본이고, 인체 생리학적으로도 많은 지식이 있는 음악치료사가 대상자와의 꾸준한 상담을 통해 대상자에 맞게 음악활동을 계획하고 치료에 개입하게 되는데, 어떤 특정한 음악 활동을 통해서가 아닌, 감상, 노래, 악기연주, 작사, 작곡, 동작 표현 등 음악 제작에 다방면으로 참여하는 적극적인 치료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도 음악 치료에 대한 꾸준한 임상과정을 통해 보다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 져야 하겠지만, 음악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순 기능적인 요소들을 극대화 시키는 다양한 연구들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음악 치료사가 지녀야 할 덕목인 ‘인간을 포용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음악을 통해 전파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지금보다 음악치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함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음악치료에 대한 오해

음악치료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기분이 우울한데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하나요?” 혹은 “요즘 스트레스가 엄청난데 어떤 음악을 들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한다. 그러나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에 따라 같은 음악이라도 사람들의 반응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음악이 어떤 증상에 좋다든지 하는 것은 일반화된 오류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좋은 음악을 듣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치료적 효과라고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수동적인 음악치료방법인 음악 감상을 치료대상자의 긴장이완을 도울 목적으로 또는 심상을 촉진시킬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음악치료의 전부는 아니다.
음악치료에서는 적극적인 음악치료 즉, 환자와 치료사간의 즉흥연주, 노래 부르기, 노래 만들기 등 적극적으로 치료대상자의 반응을 끄집어낼 수 있는 음악적 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 벅스뮤직 홈페이지(www.bugsmusic.co.kr), 온음악치료센터 홈페이지(www.onmt.co.kr)를 참조하여 재구성한 하였습니다.

☞ 미 술 치 료

미술치료란
미술치료는 교육, 재활, 정신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어떤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던 간에 공통된 의미는 시각예술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인격의 통합 혹은 재통합을 돕기 위한 시도라고 말할 수 있다.
미술치료라는 용어를 분석해 보면 미술과 치료로 나누어 해석해 볼 수 있는 있다. 먼저 치료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미술은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서 전달된 상징적 회화이며 미술치료는 본질적으로 정신분석적 정신치료법의 도입수단으로 주장하고 있다. 또 하나는 미술을 중시하는 입장으로 예술을 창조하는 행위야 말로 치료적인, 다시 말하면 마음이 병든 사람을 재통합하는 데 현실과 공상, 의식과 무의식을 융합하는 예술이 적합하다고 보는 것이다.
미술치료는 궁극적으로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미술작품을 통해서 그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목적이 있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치료의 역사
미술치료는 미국에서 1914년 나움버그(Margaret Naumberg)가 특수 미술교육기관을 설립하면서 시작되었다. 국립서울정신병원에서는 1960년 개원이래, 일반 병동에서는 관심이 많은 의사와 간호사가, 낮 병원에서는 작업치료사가 중심이 되어 미술치료가 시행되어 왔다. 1990년대부터는 보다 전문화가 이루어져,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과 화가가 초빙되어 미술치료가 시행되고, 미술치료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본원의 간호사들과 미국미술치료대학원에서 수학한 정신과 전문의에 의해 미술치료가 행해지고 있다.

미술치료의 장점
․미술은 심상의 표현이다.
미술치료에서는 꿈이나, 환상, 경험이 순수한 언어적 치료법에서처럼 말로 해석하기 보다는 심상으로 그려진다.
․미술은 방어가 감소된다.
미술은 비언어적 수단이므로 통제를 적게 받으며 미술치료를 통한 예상치 않았던 인식은 가끔 환자의 통찰, 학습, 성장으로 유도되기도 한다.
․미술은 어떤 유형의 대상을 즉시 얻을 수 있다.
눈으로 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는 자료가 환자로부터 생산되어 구체적인 유형의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저항적인 환자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사고 등이 그림이나 조소와 같은 하나의 사물로 구체화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만든 작품을 보고 각 개인의 실존을 깨닫게 된다.
․미술은 자료의 영속성이 있어 회상할 수 있다.
미술작품은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만든 작품을 필요한 시기에 재검토하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때로는 새로운 통찰이 일어나기도 하며 환자 자신도 이전에 만든 작품을 다시 보면서 당시의 자신의 감정을 회상하기도 한다.
․미술은 공간성을 지닌다.
미술에서는 공간 속에서의 연관성들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가족을 소개할 때도 말로 소개하고 그림으로는 그것을 동시에 나타낼 수 있다. 가깝고 먼 것이나 결합과 분리, 유사점과 차이점, 감정, 특정한 속성, 가족의 생활환경 등을 표현하게 되므로 개인과 집단의 성격을 이해하기 쉽다.
․미술은 창조성과 신체적 에너지를 유발한다.
미술작업을 시작하기 전의 개인의 신체적 에너지는 다소 떨어져 있지만 미술작업을 진행하고 토론하며 감상하고 정리하는 시간에는 대체로 활기찬 모습을 띈다.

미술치료의 적용대상
미술치료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발달적 상담 입장이나 심리진단, 부적응자를 상담하거나 치료할 필요가 있는 경우 등에 유용하다. 선행연구나 연구자의 임상경험 등을 종합하여 적용대상의 예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정신질환자(정신분열증, 우울증 등), 심신장애인(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부자유, 정신지체, 정서장애 및 행동장애, 자폐성장애, 학습장애, 중복장애, 언어장애 등), 비행청소년(폭력, 절도), 이혼(별거)부부, 가족관계개선, 근친상간, 성폭행, 섭식장애(대식증, 신경성 식욕부진 등), 학업부진, 입시 및 시험불안, 교우관계 및 인간관계개선, 자아성장프로그램, 산업상담, 주의력 결핍장애, 등교거부증, 노인치매, 노인상담, 신체질병자의 심리안정 등으로 넓혀져 있다.

미술치료에 관한 오해
첫째, 미술치료는 화가가 되려는 사람이나 미술에 관심이나 재능을 보이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화가의 전문적인 기술이 자신을 드러내는 무의식적인 과정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둘째, 미술치료자는 미술교육자가 아니다. 미술교육자가 뛰어난 미술작품을 만들어 내도록 지도한다면, 미술치료자는 개개인의 개성화 과정을 돕는다.
셋째, 미술치료는 작업치료 중의 하나가 아니다. 작업치료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식 수준의 작업과 관련되어 왔다. 미술치료는 정신분석치료와 관련된 무의식 수준의 작업이다

* 부산미술치료연구소홈페이지(www.simli75.com), 임상예술치료홈페이지(artclinic.pe.kr)를 참조하여 재구성한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