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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0 10: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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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티켓 영업, 마창서도 활개

[법원/검찰]다방 티켓 영업, 마창서도 활개
업주 10명·청소년 종업원 성 매수 남성 6명 붙잡아

김훤주 기자 pole@idomin.com

여태까지는 농촌 같은 시골 지역에서 탈법 다방들의 티켓 영업이 활개를 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실제로는 도시 한가운데서도 티켓영업이 버젓이 이뤄져 왔음이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들 티켓 영업은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른바 ‘신종’ 풍속업소로 분류되는 남성전용 휴게텔이나 DVD영화관을 무대로 삼고 있어 이들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불법탈법 티켓영업도 함께 늘어날 가능성도 예상된다.

경남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19일 지난달부터 한 달 동안 시외버스 터미널과 역 주변에서 잠복근무해 티켓영업을 한 다방 업주 ㄱ씨 등 10명과 청소년 다방 종업원의 성을 매수한 혐의로 ㄴ씨 등 남성 6명을 붙잡았다고 발표했다.

창원 팔룡동 ㄷ다방 업주 ㄹ(여·29)씨는 1시간에 2만원씩 받고 티켓 영업을 하면서 종업원으로 둔 ㅁ(16)양과 절반씩 나눠 갖는 조건으로 휴게텔이나 모텔, 영화관 등지에서 커피를 주문한 남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했다.

이 같은 티켓 영업을 매개로 한 성매매는 장소뿐만 아니라 방법도 크게 가리지 않고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른바 성매매의 대가로 치러지는 금액도 들쭉날쭉했다.

티켓 영업을 나온 여성 청소년과 어울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ㅂ(41)씨는 커피를 들고 자신이 있는 휴게텔로 온 ㅅ(16)양에게 한 차례에 5000～12만원씩을 주고 진짜 성관계를 갖기도 하고 다른 신체 부위를 써서 ‘유사’ 성관계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법 기관의 단속이 갈수록 강력해짐에 따라 성매매가 이같은 ‘신종’ 풍속업소 등을 통해 더욱 음성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05년 06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