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미끼, 10대 총책·꽃뱀·해결사 무더기 적발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이 성매매를 미끼로 성매수자들을 협박, 상습적으로 돈을 뜯어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6일 인천시 연수동 최모(16)군 등 10대 남년 청소년 12명을 무더기로 검거하고 이중 6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 대전시 대흥동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로 유인한 심모(25)씨를 감금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00만원을 뜯어내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20여차례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총책과 꽃뱀, 해결사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했으며 빼앗은 돈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