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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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0-11-05 15: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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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주민번호 도용해 성매매한 父

아들과 10대 청소년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성매매에 나선 철없는 아버지와 어른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6일 아들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는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 가입, 10대와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김모씨(41)와 청소년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박모씨(34) 등 10명을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모 건설회사 간부급 직원인 김씨는 지인으로부터 "청소년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모 사이트에 들어가면 10대 청소년과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아들(13)을 떠올렸다.

김씨는 곧바로 지난 5월17일 새벽 1시께 광주 남구 주월동 모 PC방에서 아들의 주민번호로 채팅 사이트에 가입한 뒤 A양(13)을 만나 한 모텔에서 20만 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었다.

또 박씨 등 10명은 주민등록번호생성기를 이용, 청소년의 인적사항을 알아낸 뒤 A양에게 10만 원~20만 원을 주고 차량 등에서 성관계를 맺어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아들이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 성인사이트에 가입한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거꾸로 아버지가 아들 번호를 도용한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며 "A양의 채팅 사이트에서 20여 명의 명단이 더 발견된 만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