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11.01.2

[세계일보]울산지방경찰청은 24일 이발소를 가장해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선족 업주 김모(50)씨와 성매매 여성 이모(45·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울산시 남구 삼산동에서 이발소 간판을 내걸고 이씨 등을 종업원으로 두고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하루 10∼15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성매매 영업을 해 총 2400만 원 상당의 부당 수입을 챙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출입자를 확인하고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물 주변과 출입문 등 4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실시간 감시를 했으며, 경찰 단속에 대비해 탈출을 위한 대피 통로도 만들어 놓았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09년에도 경기도 안양에서 유사한 불법 업소를 운영하다 경찰에 단속돼 벌금을 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업소에서 성을 매수한 남성을 찾아 수사하고, 불법 성매매 업소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