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2011.03.18

 

서울 방배경찰서는 18일 서울 강남 일대에서 키스방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씨(49)와 조모씨(47) 등 업주 2명과 종업원 백모씨(2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방배동의 상가 지하에 비밀 업소를 차린 뒤 인터넷 광고를 보고 온 남성들에게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외부 간판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폐쇄회로티브이(CCTV)로 전화예약 한 손님의 신원을 확인한 뒤 입장시켰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 조사결과 이씨 등은 침대와 샤워시설을 갖춘 밀실 6곳을 두고 성매매를 알선해왔으며 단속에 대비해 비상등, 인터폰, 비상출입문까지 갖췄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키스방이 별도 규제 법률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성매매 등의 불법행위를 하는 곳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