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 2011.02.22

[부산CBS 강동수 기자] 부산 동래경찰서는 가출한 10대 소녀들을 이용해 인터넷 성매매를 할 것처럼 성인남성을 유인한 뒤, 현장을 덮쳐 집단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빼앗은 혐의로 이 모(2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은 지난 16일 새벽 5시 20분쯤 부산진구 양정동 모 여관 객실에 들어가 박 모(31) 씨를 집단폭행하고 미성년자 성매매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위협해 현금 9만 원을 빼앗는 등 모두 4명의 남성을 상대로 69만 원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선후배나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된 이 씨 일당은 A(15)양 등 10대 가출소녀 2명에게 인터넷 채팅으로 성매매 조건만남을 하도록 한 뒤, 상대 남성이 샤워하는 사이 A양 등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여관을 덮쳐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