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 2011.02.26

일부 오피스텔에선 은밀한 행위들이 행해지고 있다.

2월 25일 방송된 KBS 2TV ‘VJ특공대’에서 오피스텔에서 일어나는 불법행위의 실태를 고발했다.

오피스텔은 간단한 주거시설을 갖춘 사무실로 사무실과 주거의 기능을 겸한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일부 오피스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요즘 길거리는 잔뜩 뿌려져있는 오피스텔 전단지로 넘쳐난다. 이에 제작진은 은밀하게 취재에 나섰다.

불법행위자들은 먼저 경찰 단속에 대비해 공중전화 사용을 지시했다. 그들은 선불을 요구했고 돈을 완납하자 전화로 방 안의 여성에서 손님이 곧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오피스텔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교복을 입은 한 여성이 방을 안내했다. 이 여성은 한 시간 동안 여자친구 행세를 하고 성행위를 유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불법행위자들은 미성년자들에게 오피스텔을 기숙사처럼 이용하게 해주면서 노래방 도우미로 둔갑시켰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다른 사람 이름으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추적이 안된다. 그리고 주거용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단속이 만만치 않다. 들어가서 성행위를 하지 않는 한 물증이 없으니까 찾아낼 수 없다”고 이들이 단속에 걸리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피스텔에서는 또다른 불법행위가 벌어지고 있었다. 오피스텔을 게스트하우스로 둔갑시켜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같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끌어들이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엄밀히 따지면 불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자들은 게스트하우스를 숙박업이 아닌 임대업으로 신고한채 단속의 눈을 교묘하게 피하고 있다.

불법도박도 오피스텔 안에서 행해졌다. 경마가 이뤄지는 날엔 어김없이 불법 사설경마가 행해진다. 이에 ‘VJ특공대’는 직접 취재에 나서 단속현장 증거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무더기의 범법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으며 적발된 현장에서 오고간 돈은 무려 1300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