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1.04.12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반라의 명함형 전단지를 배포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이 경찰에 단속됐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12일 성적 유혹을 조장하는 명함형 전단지를 배포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송모(42)씨에 대해 청소년 보호법 위반 및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성매매 명함형 전단지를 제작한 김모(42)씨 등 2명과 전단지를 배포한 신모(36)씨 등 3명, 운전기사 김모(38)씨 등 2명, 성매매 여성 옥모(47)씨 등 4명 등 11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어 반라의 전단지에 기재된 휴대전화 번호에 전화를 걸어 성매매를 한 회사원 이모(28)씨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성매매 여성 2명과 운전기사 등 3명의 소재를 파악중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전단지 11만장을 증거물로 압수하는 한편 휴대전화에서 삭제된 성매매 알선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복원시켜 성매매를 한 남성을 추가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송씨는 2008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창원 팔용동과 상남동, 용호동, 합성동을 중심으로 반라의 여성 사진과 휴대전화번호가 기재된 명함형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하고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해 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학원가와 유흥업소 밀집 지역 등 많은 사람이 출입하는 장소에 무차별 배포하는 전단지는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저해하는 요인으로 건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집중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