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 2011.04.18

일부 업소, 침대와 샤워실까지 갖춰놔...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18일 최근 서울시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퇴폐업소인 키스방과 선정성전단 살포행위에 대해 2개월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키스방업주 20명, 인쇄업자 1명, 전단배포자 27명 등 총 48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키스방은 현재 청소년보호법 상 청소년출입·금지업소로 미지정 돼있고 유사성행위업소로도 분류되지 않아 영업자체를 규제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옥외간판과 전단지살포 행위가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지정·고시되자 서울시 특사경은 일제단속에 나섰다.

서울시는 시내 키스방 63개소를 점검해 간판광고 위반 16명, 전단살포지시 4명, 전단살포자 9명 등 29명을 적발했다.

또 성매매암시 등 전단살포행위에 대한 단속을 병행해 중랑구 망우동에 소재한 인쇄업자 1명과 배포자 18명을 입건했다.

이번 적발된 키스방들은 접이식 소파, 테이블, 세면대 등을 갖춰놓고 영업을 하고 있었으며 특히 침대와 샤워실까지 마련해 논 업소도 발각 돼 유사성행위가 이뤄질 위험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강석원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이번 특별단속으로 청소년들이 키스방을 이용할 개연성이 큰 만큼 이를 규제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에 대책마련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종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통해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시민생활 불편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