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1.04.04

가출 청소년 10여명을 합숙시키며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된 가출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숙식을 제공해주겠다”고 유인해 오피스텔 등에서 합숙 시키며 성매매를 알선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4일 가출 청소년 10여명을 오피스텔에 합숙시키며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알선총책 김모씨(25) 등 5명을 구속하고 알선책 3명과 성매매를 한 미성년자 3명, 성매수 남성 7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부산과 경기도 일산, 인천등에서 오피스텔을 빌려 가출 청소년들을 합숙시키면서 700여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1억1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