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2011.05.17
인천 서구署 '나몰라라'
인천지역의 일부 휴게음식점(다방)에서 유사 성행위와 불법 성매매가 자행되고 있으나 관할 경찰이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주민들에 따르면 서구 석남동과 신현동 등의 지역에는 100여곳의 휴게음식점이 성업 중이며 이들 업소 대부분이 불법으로 유사 성행위 및 불법 성매매를 일삼고 있다.
그러나 관할 서부경찰서의 단속이 전무해 불법을 방치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실제로 서부경찰서는 지난 해부터 현제까지 휴게 다방에 대한 유사 성행위와 성매매에 대한 적발 건수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업소의 경우 손님을 상대로 음료 한잔에 5000원을 받고 여직원 2~3명이 한 잔씩 마신 뒤 유사 성행위와 성매매를 유도, 유사행위는 3만~5만원, 성매매는 7만원까지 받고 불법 영업을 하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민 B씨(남ㆍ50)는 “서구의 한 다방을 찾았는데 갑자기 여직원 4명이 합석한 뒤 묻지도 않은 채 차 한 잔씩을 마신 뒤 한 여직원이 유사 성행위와 성매매를 강요 했다”며 황당함을 호소하며 경찰의 철저한 단속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하나 현재 담당 인원이 2명 밖에 없어 사건 처리하기에 바쁘다”며 "앞으로 단속 및 점검을 철저히 해 불법 영업을 근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달 전 1건의 불법 행위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해 확인해본 결과 증거를 발견할 수 없어 사건 처리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면서 단속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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