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NGO(비정부기구)가 5~6일 한자리에 모여 처음으로 '2011 경남 NGO 박람회'를 열었다.

6일 경남도청 공원에 마련된 'NGO 한마당'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 단체들이 전시와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성, 인권, 장애인, 식생활, 청년 실업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었다.

사단법인 진해 여성의 전화는 '성매매 없는 세상을 만드는 시민 행동' 다섯 가지를 보여줬다. 또 12일 오후 4시·8시 창원시 의창구 소극장 '연극사랑 창원아트홀'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도 안내했다.

	2011경남NGO박람회 본행사가 5일과 6일 이틀동안 경남도청 일원에서 열렸다.6일 오후 도청공원에서 열린 NGO마당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장애체험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사단법인 지역문화공동체 경남정보사회연구소는 '사람책 대출합니다'라는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황무현(미술), 고승하(음악), 서정홍(농부시인), 박종순(아동문학) 등 지역 인사들이 '사람책'으로 참여해 행사 참가자들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경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부정부패에 찌든 시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장애인이 많다는 사실을 전했다. 경남청년실업극복센터는 청년 비정규직의 문제를 제기하고자 설문조사를 벌였다.

박람회는 도내 124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창원, 거제 등에서 펼쳐졌고, 매해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