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부자지간에 염전과 불법 휴게텔을 운영하며 성매매를 알선해 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경찰청은 7일 여성 종업원 3명을 고용해 남성휴게텔을 운영하면서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장모(39)씨와 성매수남 등 14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3월부터 목포 죽동에 휴게텔을 차린 뒤 1회 성교시 10만원의 화대비를 받는 수법으로 6개월 동안 1200만원 상당의 부당 수익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장씨는 전남 신안에서 아버지(63)가 운영하는 염전의 인부들을 수시로 휴게텔로 데려와 성매매를 알선했으며 아버지는 인부들의 월급에서 화대비를 공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염전에 고용된 인부 26명 중 12명이 휴게텔을 이용했으며 이들 중 7명은 성매매 사실을 시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장씨 부자가 행동이 어눌한 염전 인부들을 상대로 강제로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임금을 착취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또 달아난 휴게텔 업주 장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이며 장씨 아버지에 대해서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자가 사실상 성매매를 동업한 것과 같다"며 "염전에 고용된 인부들은 행동이 어눌해 성매매를 알선하면 차량을 타고 단체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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