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윤상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7일부터 2주일동안 서울 영등포와 청량리, 천호동, 하월곡동 등 성매매 집결지 4곳에 대한 '인권과 시설안전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위해 소방서와 관할구청,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이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반은 △집결지내 미성년자나 지적장애인의 고용 여부 △인신매매 등을 통한 성매매 알선·강요 △성매매 비용 착취 등을 조사한다.

또 화재가 발생했을 때 탈출이 곤란한 시설이 있는지, 피난유도·경보장치 등 대형 안전사고에 대비한 시설을 갖췄는지 등도 점검한다.

점검반은 종업원과 개별면담을 통해 선불금으로 인한 인신매매와 청소년이나 지적장애인 고용사례가 발견될 경우 보호자나 NGO로 인계해 이들이 성매매 업소에 다시 취업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단체나 관계기관과 협조해 성매매 업소가스스로 폐업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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