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서 노래방 도우미 살해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8일 경남지방경찰청이 최근 3개월간 성매매로 도내 경찰에게 붙잡힌 이들이 273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경남경찰청은 도내 23개 경찰서에서 지난 7월 25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3개월간 성매매 특별단속을 해 성매매 여성·알선업주·성매수 남성 27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성매매가 이뤄진 장소는 유흥주점이 48.3%(132명)로 전체 절반에 이르렀다.

뒤이어 마사지업소 20.1%(55명), 안마시술소 20.1%(55명), 오피스텔 8.7%, 성매매집결지 0.7%(2명)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이용한 청소년 성매수자나 이를 알선하다 적발된 이들도 5명이나 됐다.

사례로는 지난 8월 11일 창원 성산구 상남동의 한 노래방에서 여성도우미를 불러 손님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매수 남성 2명이 현장에서 붙잡혔고, 8월 22일에는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 도우미 여성을 고용해 영업하던 중 손님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와 성매수 남성 등 4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성매매를 알선하거나 방관한 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성매매가 이뤄진 업소 건물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매매를 통한 불법수익도 몰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소 건물주는 경찰이 1차 고지를 한 뒤에도 해당 업소가 성매매로 다시 걸렸을 때 처벌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적발된 해당 업소는 처음 적발됐을 때는 영업정지 1개월, 1년 이내 두 번 적발됐을 때는 영업정지 2개월, 1년 이내 세 번째 적발됐을 때는 영업 허가 취소라는 행정 처분이 함께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