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주변에서 성매매 버젓이..유해업소 4000여건 적발

행안부·교과부·경찰청 합동단속
노래방 불법영업 가장 많아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서울 송파구의 A초등학교 주변에서 '운동요법 휴게텔'을 차려놓고 성매매를 해 온 사례가 적발됐다. 이 곳에서는 스포츠 맛사지 업체처럼 꾸며놓은 채 버젓이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는 경찰과 지자체, 시민단체 등과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지난 2월16일부터 3월23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4046건의 유해업소를 단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업소별로는 도우미 고용 및 음란행위 등 불법영업을 한 노래방이 10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변종업소 618건, 게임장 484건, 유흥업소 203건 등이었다. 경찰은 관련업소 업주와 종업원, 이용객 가운데 구속 45건을 포함해 4283건을 형사입건하는 한편 112명을 즉심에 넘겼다.

행안부는 이번 단속 이후에도 교육과학기술부 및 경찰청과 협력해 새 학기 전후로 연 2회 주기적으로 집중 단속을 추진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