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남지역 경찰관과 성매매 업소 간 유착의혹(뉴스1 5월15․16․19일 보도)을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경찰이 성매매 업소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는 이달 10일부터 22일까지 일선 경찰서와 불법 안마시술소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여 13곳을 적발하고 73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이들 업소에서 현금 2047만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A안마시술소를 단속해 관리실장 백모(31)씨 등 7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2009년 11월부터 140평 규모의 안마시술소에 밀실 18개를 설치한 뒤 손님에게 회당 2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왔다.

16일 고양시 일산동구 B안마시술소를 급습해 김모(65)씨 등 14명을 붙잡은데 이어 22일에는 부천시 원미구 C안마시술소 등 9개 업소에서 44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단속된 안마시술소 관계자에 대한 계좌추적과 통신수사를 통해 업소 실소유주와 건물주를 추적하는 한편, 불법영업 이익금에 대해서는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로 재 영업을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풍속업소 근절을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단속 활동을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0일 밤 분당경찰서와 경기청 생활질서계가 성남의 안마시술소 4곳에 대한 동시 합동단속을 벌였지만 1곳만 단속되고 3곳은 단속되지 않자 단속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