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을 고용해 선원 등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안마시술소 업주와 성매수남들이 무더기 검거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4일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알선 등)로 업주 신모(3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성매매를 한 태국여성 3명과 성매수남 75명 등 7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신 씨는 2010년 4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통영시 정량동에서 안마시술소를 운영하면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불법체류 태국 여성 3명을 고용해 선원 및 해양 종사자 등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조사 결과 신 씨는 선박 입출항이 잦은 수협 인근 상가건물에 불법 안마시술소를 차려놓고 운영하면서 장기 조업을 마치고 입항한 선원 김모(34) 씨 등을 상대로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씨는 1회 성매매 대가로 현금은 14만 원, 카드는 16만 원을 받아 총 1억1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해경은 밝혔다.
특히 신 씨는 단속에 대비해 불법 안마시술소 입구와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수시로 점검했으며 단속반원이 들이닥치더라도 성매수남과 접대부가 안전하게 피신할 수 있도록 비밀통로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 = 박영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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