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는 태국인 여성 3명을 비롯해 성매매를 한 370명 중 79명을 검거했다.

또 이들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선원들과 지역민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ㄱ 씨(3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ㄱ 씨는 2010년 4월부터 지난 5월까지 통영시 정량동에 스포츠 마사지 업소를 차렸다.

취업비자가 없는 태국인 여성 3명을 고용, 선원과 지역민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 씨는 1회 성매매로 현금 14만 원, 카드로는 16만 원을 받았다. 카드로 확인된 금액은 1억 1000만 원이었다.

해경은 성매매를 한 370명 모두는 신용카드를 사용했고 검거된 79명은 카드로 2회 이상 이곳을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용카드를 이용한 이들 중에는 대금 지급 방식을 3개월 할부로 한 이들도 다수였다.

해경은 ㄱ 씨가 단속을 대비해 업소 입구에 폐쇄회로TV를 설치하고 내부에는 비밀통로를 뒀다고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금을 사용한 사람이 10배 정도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해 2년간 약 3700여 명이 성매매를 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통영지역에 5개 정도의 업소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