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 고용해 불법 성매매 알선 2012-07-04 16:04
[앵커멘트]
태국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해온 안마시술소가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지난 2년 동안 3천 명 이상이 이용한 것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시에 있는 불법 안마 시술소에 해경이 들이닥칩니다.
밀실에서 성매매를 하던 남성과 여성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건물 바깥과 입구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고, 내부에는 비밀 대피로까지 있습니다.
이 업소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주로 선원 등 해양 관련업 종사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들은 모두 태국에서 스포츠 마사지를 명목으로 입국시킨 사람들입니다.
[인터뷰:이 모 씨, 성매매 업소 주인]
"성매매 여성들끼리 연락해서 오는 경우도 있고, 가끔 제가 (태국으로) 가서 데려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해경이 단속한 신용카드 사용 내역만 모두 370 여 건.
성매매가 주로 현금으로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10배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정구, 통영해양경찰서 지능수사계장]
"실제 카드 사용자보다 현금 사용자가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상적으로 카드 사용자의 10배를 보면 되겠습니다."
해경은 업주 32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태국 여성들을 성매매 업소에 연결해준 태국 현지 브로커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또 적발한 태국 여성들을 강제 출국 조치하고 성매수 남성 75명을 입건했습니다.
YTN 박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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