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유사성매매업소에서 적발된 진보신당 소속인 김해연 경남도의원이 17일 도의원직을 사퇴한 가운데 진보신당이 당 차원의 사과 성명을 내놨다.

진보신당 김일웅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성명서에서 "진보신당은 성평등한 사회와 여성주의 정당을 추구하는 정당으로서 소속 지방의원의 그릇된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국민들과 당원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진보신당 중앙당은 이 사건의 엄정한 처리를 위해 경남도당에 진상조사와 김 의원 사퇴권고를 명령했다"며 "이후 해당 도의원에게 최고 수위인 출당을 포함한 당내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향후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당내에서 그동안 성평등한 인식과 제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제대로 기울이지 못한 점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전 당부에서 성평등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겠다"고 대책을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연말 경남 창원시의 한 변종 성매매업소에 출입했다 단속 중인 경찰에 적발,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 8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의원은 이날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한편 지도부 선거를 치르는 중인 진보신당은 오는 28일부터 5일간 투표를 거쳐 다음달 1일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출처 : 서울 뉴시스

보도일자 : 2013년 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