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성매매업소 이용 혐의 논란 책임…의원직·당적 내려놓기로

불법 유사성매매 업소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된 경남도의회 김해연(47·진보신당 연대회의·사진) 도의원이 17일 사퇴 기자회견을 연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께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와 탈당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진보신당 연대회의도 이날 오후 도당 차원에서 사과 성명을 내기로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5시께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에 있는 신·변종 유사성매매업소인 일명 '립카페'를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김 의원을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지난 9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창원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여성단체연합과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정치인으로서 솔선수범해야 할 도의원이 유사 성매매업소를 출입한 한심한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대지 않더라도 성매매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철저하게 수사해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경남도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열어 해당 도의원을 강력히 징계해야 하고, 앞으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불법 성매매업소의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경찰과 검찰은 날로 증가하는 신·변종 성매매 관련 업소를 지속해서 단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경남신문

보도일 :2013년 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