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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7 10: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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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성매수 후폭풍

도의원 성매수 ‘후폭풍’

15일 개원한 도의회 시끌시끌·여성단체도 긴급회의 가져

속보= 현직 도의원이 경찰의 변종 성매매업소 단속 과정에서 적발됐다는 본지 보도 이후 개원한 도의회는 충격을 받은 분위기가 역력했고, 성매매 단속 강화를 촉구해 온 여성단체에서는 비판 성명을 논의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본지 15일자 5면 보도)

2013년 첫 본회의가 열린 15일 경남도의회에서는 본지의 현직 도의원 성매수 보도와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의 언급은 자제했지만, 문제의 의원이 누구인지, 어떤 성매수가 있었는지 등을 취재기자나 해당 경찰서에 문의하느라 하루 종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도의원들과 도의회 사무국에서는 해당 의원이 누구인지에 대해 추측이 오갔고, 당사자를 확인한 일부 의원들은 해당 도의원의 향후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 외부에서도 언론사와 도의회, 경찰에 해당 도의원이 누군인지와 사건 경위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랐다.

한 도의원은 “충격적이다. 할 말이 없다. 어떻게 된 일인지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 여성도의원은 “부끄러운 일이다. 사실이라면 관련조직에서 내부적 논의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도내 여성단체에서는 긴급 회의를 갖고 16일 중으로 논평 또는 성명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여성단체연합회 관계자는 “경남은 여성평등지수 전국 꼴찌인 데다 여성의 사회진출도 적어 여성평등이나 인권에 있어서 자랑스럽지 못한 지역인데 이런 상황에서 도의원까지 성매매업소에서 적발되니 부끄러운 일이다”며 “연합회 내 인권위원회와 연계해 공동대응할 방침이고 회의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고 밝혔다.

차상호·이지혜 기자

출저 : 경남신문

보도일자 : 2013년 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