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 서성동 집창촌 공원화ㆍ개발 용역 착수 따라…]
"집창촌서 일하는 성매매 여성들
다시 종사 않도록 보호책 필요해"
재정비 대책委 정기회의서 직업훈련ㆍ쉼터 제공 등 의견 나와

`서성동 집결지 재정비 대책위원회`는 26일 마산합포구 서성동 집창촌에서 일하는 성매매 종사 여성 보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날 창원시내 한 식당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현재 서성동 집창촌 폐쇄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는 상황을 기회로 삼아 이 곳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다시는 성매매업에 종사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집창촌 폐쇄 검토 지시를 내린 데 이어 창원시도 집창촌을 공원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개발 용역에 착수하자 대책위가 성매매 종사 여성의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대책위는 성매매 종사 여성들에게 직업훈련, 법률 등 각종 상담, 의료 등 폭넓은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 쉼터 제공 등 장기 대책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또 집창촌 폐쇄 이후에 대책을 마련하면 시기상으로 너무 늦다며 집창촌 재정비 계획의 일부로 성매매 여성 보호 대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선애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소장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지자체, 시민이 집창촌 폐쇄에 적극 나서는 것을 환영한다"며 "집창촌 재정비라는 큰 틀도 중요하지만 성매매 여성 보호 대책이라는 알맹이가 빠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월 현재 서성동 집창촌에는 38곳 업소에 130여명의 여성이 일하고 있으며, 오는 4월 25일에는 서성동 집창촌 재정비 계획과 관련한 시민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송종구 기자 출처 : 창원일보 보도일자 :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