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옛 마산에서 100년이 넘게 유지됐던 창원시 서성동의 성매매 업소 집결지를 경남도가 정비하겠다며 나섰습니다.

주변 주민들의 반발과 상인들의 생계 사이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기에 재개발까지는 산 넘어 산입니다.

김수연 기잡니다.

#성매매 집결지 정비 ''''반발''''

<리포트>

지난 1905년 성매매 여성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옛 마산 서성동의 성매매업소 집결지.

100년도 넘은 이곳에는 여전히 38개 업소에 130여 명의 여성이 일하고 있습니다.

반경 1km 이내에 초등학교와 병원,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오늘 이곳을 방문해, 도심 속에 성매매 업소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도지사는 이 일대를 경남도가 직접 나서 정비해야 한다며 재정비 방안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홍준표/경남도지사

"여성 가족 정책관과 임경숙 의원님께 집창촌이 폐지되도록 그렇게 추진해달라고 했습니다."

경남도는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성매매 집결지 재개발을 통해 이익을 남기고 이를 재원으로 성매매 종사 업주와 여성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임경숙/경남 도의원

"업주들에 대한 보상, 그리고 종사자 여성에 대한 복지 정책 이런 문제가 아주 커요."

하지만, 관련 업주들은 경남도가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성매매 집결지 업주 '''' ......
''''

여기에 재개발에 대한 경남도와 창원시의 협의 과정도 남아 있어 경남 대표 성매매 집결지를 없애는 길은 산 넘어 산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기자
입력시간 : 2013-02-18 (21:20)

출처 : kbs 창원9시 뉴스

보도일자 : 2013.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