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성년 성매매 단속 통해 소녀 105명 구출

【워싱턴=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은 29일(현지시간) 아동 성매매는 미국 사회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미 전역 76개 도시에서 일제히 단속을 벌여 포주 150명을 검거하고 대부분 소녀인 성매매 피해 아동 10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FBI는 백페이지닷컴(Backpage.com)을 비롯해 몇몇 웹사이트에서 아동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이들 사이트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백페이지 닷컴은 "FBI의 단속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단속으로 웹사이트에서 광고가 차단된다면 법의 진행에 협조하지 않는 불법 사이트에 이들 광고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FBI의 집중 단속으로 구조된 아동들의 나이는 13~17세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FBI의 이번 단속은 샌프란시스코, 디트로이트, 밀워키, 덴버, 뉴올리언스 등 미 전역에서 진행됐다.

론 호스코 FBI 범죄수사국 부국장은 "아동 성매매는 미국 전역의 아동들에게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아동들을 착취하는 자들과 매춘 알선업자들의 신상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BI는 2003년 이후 아동 성매매 특별 단속으로 아동 2700명을 구조했으며 미성년 성매매에 연루된 포주 10명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출처 : 뉴시스

보도자료 : 2013. 7.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