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피해 여성 자활 여성부가 전담해야"
여러 정부 부처에 흩어져 있는 폭력 피해 여성의 자활 사업을 여성가족부가 전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여대 정재훈(사회복지학) 교수는 28일 부산시청에서 열리는 성매매방지법 시행 9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앞서 27일 배포한 '폭력 피해 경험여성 지원 대책 과제와 전망' 발제문에서 "여성가족부가 취약계층 여성의 생활상을 반영한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폭력 피해자 지원은 법무부 ▷일자리 창출은 고용노동부 ▷취약계층 자활은 보건복지부가 각각 담당하고 있다. 그는 또 "폭력 피해여성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여성부가 성인지적 관점에서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표준 자활모델을 도입하고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자활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주제발표에 나서는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신박진영 대표는 "우리 사회가 성매매를 양산하고 있는 만큼 성매매 여성에게만 탈성매매 의지를 발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김미선 전북자활지원센터장은 자활지원센터의 기능과 규모 확대를 주문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성매매 여성 지원책 모색을 위한 종합토론도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정부 부처는 물론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여성폭력시설 관계자 등도 참석해 현장의 소리를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국제신문
보도일자 : 201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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