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인권센터 "집창촌 공원화 결정 큰 성과"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소장 박선애)는 26일 오후 마산합포구청 6층 중회의실에서 개소 9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센터 관계자와 임경숙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조광일 마산합포구청장, 김종길 마산중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공연, 인사말, 내빈 소개, 자원봉사자·후원자 감사장 수여 등 순서로 진행됐다.
박선애 소장은 인사말에서 "2004년 9월 걸음마를 시작해 어느덧 9주년을 맞았다"며 "성매매라는 불편한 진실 속에서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전국 성매매 집결지를 탐방하고 센터를 확장하는 등 많은 일과 변화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심 한복판에서 지역민 정서를 해친 서성동 집창촌이 경남도와 창원시의 적극적인 개입 속에 '3·15 민주공원(가칭)'으로 개발하기로 확정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경숙 위원장은 "이 지역 숙원 사업(서성동 집창촌 공원 개발)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며 "창원시가 계획하고 있고 도에서도 뜻이 있기 때문에 도비도 지원할 것이고 지역 출신인 이주영 의원도 후원해주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념행사 뒤 '서성동 집결지 재정비 대책위 좌담회'를 열고 경찰 측에 연말연시 서성동 일대 성매매 단속 강화를 주문하는 한편 집창촌 공원화에 따른 성매매 여성 자활 및 인권보호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이 센터는 2004년 9월 올바른 성문화를 정착시키고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경남의 대표적 성매매 집결지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집창촌 일대(1만1천500㎡) 정비 활동에 힘을 써왔다.

출처 : 연합신문

보도일자 : 2013.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