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서성동 집창촌 일대가 공원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시는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만1천500㎡)를 없애고 공원을 조성하는 쪽으로 정비사업 방향을 잡았다고 29일 밝혔다. 서성동 성매매업소 집결지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은 민간사업자 등이 서성동 일대에 공동주택이나 상업시설을 건립하는 안과 창원시가 주변의 역사문화유적과 연계해 공원을 만드는 안을 제시했다.
창원시는 주변에 3·15 의거탑과 몽고정 등 문화유적, 경전선 폐철도를 활용한 공원인 '임항선 그린웨이'가 있는 점을 고려해 집창촌 일대를 가칭 '3·15 민주공원'으로 개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대상지 대부분이 사유지여서 창원시는 부지 보상비로만 250억원 등 총 300억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창원시는 국도비 지원을 신청해 공원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서성동 집창촌은 1905년 마산항 개항 이후 생겨났다. 현재 38개 업소에 130여명의 성매매 여성이 종사하고 있다. 창원시는 집창촌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 학교 등이 있어 지역민들이 폐쇄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엽합뉴스

보도일자 : 201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