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성매매를 알선한 업소 2곳을 적발해 업주 A(39ㆍ여)씨와 B(45)씨, 여종업원 등 8명을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삼계리 안마시술소에서 현금 17만원을 받고 남성 손님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B씨는 지난 24일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마사지업소(성매매룸 7개, 마사지룸 7개)에서 현금 14만원을 받고 남성 손님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시각장애인이 1차 안마를 마치면 방을 옮겨 성매매를 알선하고 B씨는 경찰 단속에 대비해 현금만 받고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마시술소는 퇴폐ㆍ음란행위로 1년 이내 ▲1차 적발 시 영업정지 1개월 ▲2차 적발 시 영업정지 2개월 ▲3차 적발시 영업 취소되지만 업주 명의를 변경하면 행정처분이 소급적용되지 않는 점을 노리고 이 같은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안마시술소도 지난 2012년과 지난해 12월께 1차례씩 성매매알선으로 단속됐으나 업주 명의를 바꾸는 방법으로 성매매 영업을 게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유업'인 마사지업소는 관할행정청에 신고하지 않고 영업할 수 있기 때문에 성매매알선으로 적발되더라도 행정처분은 피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결과 실제업주 B씨는 세무서에 두피관리 서비스업으로 사업자등록한 뒤 불법 성매매 영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불법 성매매업소 경우 단속사실을 건물주에게 통지하고 재차 적발되면 건물주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처벌해 영업장 폐쇄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불법 영업을 하면서 벌어들인 부당이익금을 조사하는 한편 실제업주를 추적하고 있다.

보도일자 : 2014.04.26.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