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집중 단속
117명 적발ㆍ5명 구속
카톡ㆍ티톡 주로 이용

대구경찰청이 불법 성매매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성매매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찰청은 10일 지난 4월 한 달간 불법 성매매를 한 혐의로 업주, 성매수남(男) 등 모두 117명(42건)을 적발, 이 중 업주 김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성매수남인 보험사직원 이모씨(30)등 1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단속유형별로 보면, 42건 중 SNS를 이용한 성매매가 20건(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스방 등 신변종업소 11건, 여관 성매매 5건, 유흥주점 3건, 출장마사지 2건, 안마시술소 1건 등의 순이다. 특히 SNS 성매매의 경우, 젊은이들이 성적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주된 창구로 이용해 상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입건된 성매수남 28명 대부분은 20~30대였다.

SNS성매매는 일단 인터넷 채팅에서 만난 뒤 아이디를 교환해 카카오톡이나 티톡에서 주로 성관계 여부가 결정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티톡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지도 위에 메시지를 노출,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공유하거나 친구 맺기가 가능하다. PC와 스마트폰 간 채팅 및 쪽지 전송도 이뤄진다.

성매매 여성의 연령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이번에 적발된 성매매 여성들의 연령대는 14~52세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잇다.

성매매 여성(49명) 중에는 유부녀가 8명, 가출여성 청소년 5명도 포함됐다. 가출 청소년들은 숙식을 제공받을 목적으로 인터넷 채팅을 하다 꾐에 넘어가 성매매로 빠져든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6~7월에는 이른바 '풀살롱' 등 기업형 성매매업소와 학교주변 신변종 업소에 대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보도일자 : 2014. 06. 11.
출처 : 영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