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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4 16: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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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미끼 걸려든 아저씨 때리고 돈뺏은 '소녀와 오빠들'

15살짜리 가출소녀 2명이 20대 남성 5명과 짜고, 성매매를 미끼로 30ㆍ40대 남성들을 유인해 납치폭행 한 뒤 돈을 빼앗는 범행을 일삼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서모(22)씨 등 20~22세 남성 5명과 AㆍB(15)양 등 7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1시 40분께 스마트폰 채팅으로 알게 된 남성 (37)을 남양주시 진건역에서 만나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으로 유인한 뒤 납치해 4시간 동안 폭행하고 빼앗은 신용카드로 50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경찰에 신고할 경우 가족들을 해치겠다"고 협박한 뒤 야산에 풀어주며 당일 내로 현금 2000만원을 준비해 가평 대성리역 앞에 나오라고 강요했다.

이 남성은 안면부와 갈비뼈 골절상을 당한 뒤 이들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채 119에 도움을 청했고, 폭행 흔적을 발견한 구조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가평지역의 한 모텔에 투숙해 있던 이들을 덮쳐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31일 오전 1시 15분께 또 다른 남성(41)을 의정부에서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으로 유인한 뒤 납치폭행해 지갑에 있는 현금 32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구리지역 선후배 사이인 서씨 등은 스마트폰 채팅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소녀들을 만나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씨 등이 동종 전과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보도일자 : 2014. 8. 12.
출처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