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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4 16: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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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사건' 피고인들, 김해 여고생 교회까지 찾아갔다…이유 '충격'

[SSTV / 김나라 인턴기자] 김해 여고생 살인 사건의 충격적인 전말이 드러났다.

지난 5월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고등학교 1학년생 김해여고생 윤모(15)양을 집단 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웨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을 구속 기소했다.

이모(25), 허모(24), 다른 이모(24)씨 등도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넘겨졌다. 현재 이들은 각각 1심이 진행 중이다.

4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해 여고생은 지난 3월 15일 피고인 허씨의 친구인 김모(24)씨를 따라 집을 나간 뒤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냈다. 피고인들은 김해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했고, 화대로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김해 여고생 아버지가 가촐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된 피고인들은 김해 여고생 아버지를 안심시키기 위해 3월 29일 김해 여고생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이들은 성매매 강요 사실이 알려 질까봐 두려워 다음날 김해 여고생이 다니던 교회를 찾아갔고, 그를 승용차에 태운 뒤 울산 한 모텔로 다시 끌고 갔다.

이들은 김해 여고생이 모텔 내 컴퓨터로 페이스북에 접속하자, "위치를 노출했다"며 구타했다. 이때 부터 피고인들은 김해 여고생을 감금하고 조를 짜서 그를 학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들은 냉면 그릇에 소주 두 병을 부어 김해 여고생이 마시도록 한 후 게워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게 했다.

또 이들은 김해 여고생이 "너무 맞아 답답하니 물을 뿌려달라"고 부탁하자, 그의 팔에 수차례 끓는 물을 붓기도 했다.

김해 여고생의 몸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피고인들은 김해 여고생에게 '앉았다 일어서기'벌을 100회씩 시켰고, 그가 "집에 가고 싶다"고 얘기할 때마다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4월 10일 오전 0시 30분, 김해 여고생은 대구 한 모텔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뒷자석 바닥에서 급성 심장정지로 숨졌다.

김해 여고생이 숨진 뒤 이들은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김해 여고생의 시신을 산에 묻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4월 11일 경남 창녕군의 한 과수원으로 갔다. 남성 일행 3명은 김해 여고생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

3일 뒤 남성 3명과 여학생 2명이 모여 시신을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묻었다.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메잉와 흙으로 시신을 덮어두기도 했다.

잔혹한 범행수법에 충격을 받은 피해자 김해 여고생의 가족은 창원과 대전을 오가며 피고인들의 처벌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 김영대 차장검사는 "범행수법이 잔혹해 이들에 대해 법정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벌에 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 여고생 사건 전말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해 여고생 사건, 사람이 한 짓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김해 여고생 사건, 너무 화난다" "김해 여고생 사건 어린 여자애가 무슨 죄라고"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도일자 : 2014. 8. 5.
출처 : S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