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매매 업소에 근무할 직원을 구하는 한 인터넷 구인 사이트에서는 '선성형 후근무'라는 조건의 광고가 만연해잇다. 서울 강남의 룸사롱이나 퇴폐 업소 등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성형 비용을 빌려준다는 것이다. "돈도 벌고 싶고, 아름다워 지고 싶은 언니들에게 선성형 후근무제를 추전한다"는 식으로 광고하고 있다.

사이트는 성매매의 시급으로 7만~10만원을 제시한다. "하루 최고 70만원에서 100만원의 수입을 보장한다"며 여성들을 현혹하고 있다. 특히 여러 업소가 "최대 3000만원까지 성형수술 비용을 지원해드린다"고 광고하고 있다. 안면윤곽, 물방울가슴수술, 눈ㆍ코 수술, 지방이식 수술, 양악 수술 등이 이뤄진다. 이들은 "무이자로 선성형 후근무가 이뤄진다"며 "강남과 압구정의 유명 성형외과 전무 28명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성형외과와의 상부상조를 드러낸 셈이다.

이들은 '탕치기는 금지다'며 신신당부하고 있다. '탕치기'는 선불금을 받은 후 출근을 하지 않는 것 등을 일컫는 은어다. 이 사이트에는 14일 53건의 탕치기 신고가 들어왔다. 성매매 업소의 사장들은 도망간 여성들의 전화번호와 실명을 게재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2006년부터 한번의 폐쇄 없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1000건이 넘는 이력서가 등록돼 있다.

보도일자 : 2015. 02. 14.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