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 피의자들에게 사형 등 중형이 구형됐다.

지난 19일 대전지방법원 형사 12부(재판장 황의동) 심리로 여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여고생 윤모양(15)과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26)씨와 허모(25)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또 다른 공범 이모(25)씨에 대해서는 무기징역, 양모(16)양에 대해서는 장기 7년에 단기 5형을 각각 구형했다.

피의자들은 여고생을 살해할 의도가 없었고 사망할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피고인들이 나이가 어리지만 오랫동안 피해자를 감금, 폭행하고 잔인하게 범행을 저지르는 등 우발적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들이 반성하고 있는지, 죄의식이 있는지 의문이 들고 사회적 격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중생 4명을 포함한 이씨 등 7명은 지난해 4월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경남 김해 출신 여고생 윤모(15)양을 감금해 끌고 다니며,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고문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조사과정에서 윤양의 신체에 뜨거운 물을 붓는 등 가혹행위를 했으며, 윤양이 숨지자 창녕의 한 과수원에 암매장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씨 등 20대 남성 3명과 양양은 같은 달 대전 유성의 한 모텔에서 성매매로 유인한 김모(47)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고 360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보도일자 : 2015. 1. 20.
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