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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3 15: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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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ㆍ성매매 조직에 대포통장ㆍ휴대폰 넘긴 40대…수배만 38건

서울 서초경찰서는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 수십개를 팔아 넘긴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방모(41)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휴대폰 액세서리판매업 등을 목적으로 한 법인 3개를 설립해 법인 명의의 대포통장 31개와 대포폰 45개를 만들어 이를 보이스피싱 조직이나 조건만남 등 성매매 조직이 이용할 수 있도록 팔아 넘겨 약 300만원을 챙긴 혐의다.

방씨는 과거부터 해오던 휴대폰 판매 대리점 사업이 어려워지자 여러개의 법인을 설립해 대출을 받으려 했다. 그러나 설립한 법인에서의 매출이 없자 결국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만들어 이를 팔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주로 대포통장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25만원을, 대포폰은 45만원을 받고 중고 휴대폰 판매 업자 등에게 넘겨 얻는 수익을 생활비 혹은 대출금 변제 등에 사용했다.

지난해 11월 공갈 혐의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죄에 사용된 돈이 입금된 통장 명의자가 방씨인 것을 확인, 수사를 확대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방씨에 대한 수배는 전국 경찰서에서 38건에 달했다.

자신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방씨는 가족과의 연락마자 끊고 자신 명의의 휴대폰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약 7개월 간의 끈질긴 잠복 수사 등을 통해 결국 방씨를 지난달 붙잡았다.

방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방씨는 법인 명의로 다수의 통장과 핸드폰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다량의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을 유통시켰다"고 설명했다.

보도일자 : 2015. 7. 1.
출처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