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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2 09: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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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집결지 업소 3년 새 더 늘었다

- 성매매 여성은 13.7% 줄어
- 성구매 평균 횟수도 되레 증가

성매매 집결지에서 영업하는 업소가 3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성가족부의 '2016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매매를 목적으로 하는 업소 10곳 이상이 집결한 성매매 집결지는 전국 42곳으로 2013년 44곳과 비슷했다. 집결지 업소는 1869곳으로 3년 전 1858곳에서 소폭 늘었다. 집결지 1곳에 업소 수도 42.2곳에서 44.5곳으로 늘었다.

집결지의 성매매 여성은 5103명에서 4402명으로 13.7%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39.7%)에 이어 20대(24.4%)가 뒤를 이었다.

집결지 성매매 여성 17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7.7%는 부양가족이 있었다. 70.7%는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63.2%는 부채가 있다고 응답했다. 처음 성매매를 경험한 시기는 20대가 47.7%로 가장 많았고 10대 때가 21.8%였다.

온라인 설문에 참여한 성인 남성 1050명 가운데 50.7%는 성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13년 56.7%에서 줄었지만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

평균 성구매 횟수는 8.46회로 3년 전 6.99회보다 오히려 늘었다. 최근 1년간 성매매 경험이 있다는 남성도 25.7%였다. 처음 성구매를 한 나이는 20대 때가 81.4%에 달했다. 최초 성구매 동기는 호기심(25.2%) 군입대(19.4%) 술자리(18.3%) 등이 많았다.

소개팅·이성만남·랜덤채팅 등 키워드로 검색되는 웹사이트 108곳 가운데 성인 인증을 요구한 사이트는 15.7%에 불과했다. 68.5%는 성인 인증 없이 바로 접속할 수 있고 15.7%는 인증과 미인증의 중간 형태인 '면책고지'를 했다. 면책고지는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이용할 수 없고 성인콘텐츠 제공이 합법인 외국 자료로 구성됐다'는 식으로 책임을 피하는 경우다.

보도일자: 2017. 05. 01
출처: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