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이름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날짜

2018-05-28 09:56:59

조회

427

제목

아내에 성매매 강요, 딸은 성폭행 "아빠"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냐"(궁금한 이야기Y) [TV캡처]

파일

2018052521493948785_1527252580.jpg[112.7 KB]

'궁금한 이야기Y'가 성매매 알선과 성폭력을 행한 남편이자 아빠 사건을 파헤쳤다.

25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는 '10년 만의 폭로, 친딸을 성폭행한 아빠'편이 그려졌다.

이날 김 씨는 "지난 3년 동안 성매매를 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성매수자를 직접 구하고 그 일을 시킨 장본인이 바로 남편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김 씨는 "어차피 당할 거면 맞는 것보단 그냥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성매매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남편으로부터 오랫동안 폭행을 당해온 것. 또 폭행으로 인해 치아 또한 두 개밖에 남지 않아 틀니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남편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남편의 가족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다. 그곳에서 만난 남편의 형수는 제작진에게 "우리 동서는 해도 해도 해도 너무한 것 같다. 성매매를 한 이유가 다 있다"며 그들이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하 씨의 친형이 왔고 그는 "(동생 부부 사이에) 가정 폭력은 있었다. 제수씨가 술을 먹으면 싸우자고 덤비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성매매는 동생을 아주 덮어씌우려고 음해한 것"이라며 "채팅을 해서 한 두세 번은 만나게 해준 적 있다. 그러면 일단 제수씨가 좋아했다"며 아내 김 씨가 원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씨의 친형은 "왜 만나게 해준 거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남편)자기가 만족시켜주지 못하니까.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면 게임을 하다가 사이트 내에 있는 채팅으로 성매매 연결을 해줬겠냐. 자기도 피눈물을 흘리면서. 제수씨도 '그래, 그렇게라도 해줘'라고 했다더라"라고 답했다. 즉 본인이 주선해줬지만, 성매매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

그런가 하면 변호사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하나 더 전했다. 남편이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했을 뿐만 아니라 딸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을 했던 것. 딸은 이에 관해 "(아빠가) '너는 아직 어려서 몸이 좋다고, 아빠 애인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살인자랑 다를 게 없는 사람 같다"고 말했다.

하 씨는 딸이 7살 무렵부터 추행을 시작해 딸이 점차 횟수를 늘려갔고, 그렇게 시작된 추행은 10년 동안 계속됐다.

이후 모녀는 지난 4월 26일 남편 하 씨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하 씨의 가족들은 여전히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들은 딸이 증거로 제시한 문자조차 "짜깁기로 만들어진 거인지 어떻게 아냐"고 주장했다.

딸은 마지막으로 "아빠라는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냐. 가족에게 정말 미안하지 않냐"는 말을 남겼다.

보도일자: 2018. 05. 25.
출처: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