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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7 0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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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반드시 폐쇄"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재정비에 나선다.

허성무 시장은 26일 창원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문순규(더불어민주당, 양덕1·2·합성2·구암1·2·봉암동) 의원의 시정 질문에서 이 같이 약속했다.

허 시장은 "성매매 방지 특별법 시행 이후 15년이 됐음에도 서성동에 성매매 집결지가 유지되고 있어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다"며 "앞서 창원시에서 2013년과 2015년 대책을 수립한 바 있지만, 실효성 있게 진행되지 못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허 시장은 "실제 진행하려면 엄청난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데, 그를 위한 대책과 의지가 부족했고 다른 여러 가지 이유도 있었을 것"이라며 "전임 (홍준표) 지사 시절에도 약속했으나 실행되지 못했는데, 그만큼 쉽지 않았던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 지역주민 의견, 시민단체 의지, 경찰 단속 등 국가권력의 집행, 창원시의 적극적인 업무가 함께할 때 가능하다"며 "사람이 하는 일이라 완벽하게 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눈앞의 불법 문제, 여성인권 유린의 문제가 사라질 수 있도록 여러 공감대 속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순규 의원은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도로나 건물을 짓고,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 착취 현장을 폐쇄하는 사업에 창원시가 결연한 의지를 갖고 예산을 투자하는 일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문 의원은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서성동 집결지 전면 실태조사와 강력한 폐쇄 조치를 촉구했다. 문 의원은 "한때 언론이나 여론을 보고 소나기 피하듯이 단속한다고 해서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 폐쇄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달성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허 시장은 지난 2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간부공무원이 대거 불참한 데 대해 "양해해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의회 일정에 집행부가 맞추도록 약속한다"며 사과했다.

보도일자: 2019.09.27
출 처: 경남도민일보